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리즈 유나이티드 피터지는 장미전쟁 결과!

홈팀인 멘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2-3-1의 포메이션을 선택했습니다. 팀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에릭센과 카세미루가 부재한 가운데 프레드와 임대생 자비쳐가 짝을 이루어 허리 라인을 구성 했습니다. 안토니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팀에 복귀한 제이든 산초가 우측에 배치될 것을 기대해 보았지만, 턴 하흐 감독의 선택은 좌측에 가르나쵸를 배치하고, 래시포드를 우측으로 돌리는 선택이었습니다.

출처 골닷컴 공식홈페이지

반면에 원정팀인 리즈 유나이티드는 4-2-3-1포메이션의 원톱에 뱀포드를 배치해 끊임없는 역습과, 간결한 2:1 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의 빈틈을 찾아내고자 하는 전술을 선택했습니다.

 

1. 전반전

킥오프가 진행 되고, 어느 팀에 더욱 진한 장미향기가 퍼질까를 기대하고 있을 때, 매우 짜증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전반 1분, 매우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시도한 리즈 유나이티드의 압박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볼을 잃어버렸고, 볼을 차지한 뱀포드의 패스를 받은 논토가 간결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 성공 하면서 전반 1분만에 1-0의 균형추가 깨져 버렸습니다.

매우 이른시간 실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의 표정이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리즈는 끊임없이 압박을 시도했고, 처음 호흡을 맞추는 프레드-자비쳐 허리라인은 거친 압박에 고전을 하는 듯 해보였습니다.

전반 7분, 리즈에 안타까운 소식이 찾아왔습니다. 우측 윙쪽을 담당하선 루이스 시니스테라가 허벅지를 붙잡고 쓰러졌습니다. 뒷쪽 근육에 무리가 온 것 같습니다. 리즈의 밴체는 주저없이 선수교체를 했고, 쉬머빌이 투입되었습니다.

전반 23분, 리즈의 악재는 이어졌습니다. 래시포드가 패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매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마치 무회전 프리킥처럼 강하게 밀어찬 슈팅이 리즈의 좌측 윙백 스트라위크의 머리에 그대로 적중했습니다. 스트라위크는 머리의 통증으로 인해 그대로 주저앉았고, 아마도 뇌진탕 등의 증상이 의심되었기에 리즈의 밴치는 또 한번, 이른시간에 교체를 진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빈 자리에는 피르포가 투입 되었습니다.

이른 실점과, 이른 교체 등으로 경기가 어수선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끊임없는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중원라인이 약하다는 판단을 했는지, 라파엘 바란이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바란으로부터 롱패스가 이어지는 상황이 자주 펼쳐졌습니다.

전반전, 계속되는 공격 속에서 아쉬운 상황이 있다면 중원에서 볼을 받은 자비쳐가 간결한 페인팅으로 수비수를 속이고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키퍼 근처로 감기는 바람에 막혔다는 점과, 폼이 좋은 래시포드를 마크하느라 오른쪽으로 쏠린 상대의 수비수들 덕분에 노마크 상황에서 볼을 받은 가르나쵸가 여러번의 찬스 중에 한번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치열한 공방 끝에 전반전이 0-1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과연 턴 하흐 감독의 헤어 드라이기가 어떻게 작용이 될지 기대되는 가운데, 후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

 

2. 후반전

후반전, 맨유의 반격이 어떻게 펼쳐질까 기대하는 가운데, 킥오프가 진행되었습니다.
다행이도 래시포드는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좌측으로 돌아왔고, 턴 하흐 감독의 세부적인 지시 덕인지 팀이 조금은 안정되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좋지 않게 흘렀습니다. 후반 2분, 뇬토가 슈팅한 공이 바란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카메라는 바란을 비추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상황은 좋지 않게만 흘러갔습니다.
카세미루와 에릭센의 공백이 너무나 크게 와닿은 순간이었고, 수비가담에 적극적인 안토니가 있었으면 이정도는 아니었을탠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0-2의 상황, 만약 지난시즌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면 조금의 기대도 품지 못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턴 하흐 감독의 유나이티드는 퍼거슨경의 유나이티드처럼 지지 않으리라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턴 하흐 감독의 유나이티드는 기대감에 실망을 안기지 않았습니다.
래시포드의 침투는 여전히 매서웠고, 팀은 당황하여 허둥지둥 하기 보다는 짜임새 있게 전개를 이어갔습니다. 아주아주 고무적인 일이죠. 
이전처럼 무리한 크로스 전술이나, 급하게 공격을 시도하느라 시간을 허비한게 아니라 전술적인 짜임새가 있다는것은 팀의 퀄러티가 올라갔다는 아주 좋은 신호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시도는 후반 16분에 빛을 발했습니다. 후반 16분, 박스 오른쪽에서 복귀전을 시도한 디오구 달롯이 좋은 크로스를 올렸고, 래시포드가 아주 좋은 타이밍에 높은 서전트를 기록하며 해더로 골을 기록했습니다.

분위기가 올라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했고, 베호로스트와 교체되어 들어간 제이든 산초가 후반 70분 아주 아름다운 공격전개 끝에 깔끔한 마무리로 골을 기록했습니다.
치열한 전투 끝에 경기는 2-2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상 경기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3.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조금 있다 오후에 한번 써보자 합니다.

1. 카세미루, 에릭센의 부재
2. 디오구 달롯의 복귀전 그러나 아쉬운 폼
3. 나이 어린 가르나쵸의 반짝임. 그러나 아쉬운 마무리
4. 안토니의 부재가 주는 수비적인 협력부족
5. 산쵸의 골이 가져다주는 기대효과
6. 프레드가 너무 아쉬운 이유-패스미스가 너무 많음. 결정적인 역습찬스에 상대에게 가져다주는 패스 미스, 왼발 왼툴임에도 불구하고 0에 가까운 슈팅 결정력

7. 펠리스트리의 선전
8. 턴 하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져다주는 기대감

출처 골닷컴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