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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축구 뉴스/맨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리즈 유나이티드 관전 포인트-1

by 오늘도 행복하세요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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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골닷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즈 유나이티드의 EPL 제 8라운드!
한치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던 두 팀의 치열했던 승부가 2-2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2골을 먼저 실점하면서 패색을 보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끈질긴 투지로 기어이 2골을 따라잡아 
패배할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2023.02.09 - [해외 축구 뉴스/맨유]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리즈 유나이티드 피터지는 장미전쟁 결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리즈 유나이티드 피터지는 장미전쟁 결과!

홈팀인 멘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2-3-1의 포메이션을 선택했습니다. 팀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에릭센과 카세미루가 부재한 가운데 프레드와 임대생 자비쳐가 짝을 이루어 허리 라인을 구성 했

football-love.tistory.com


그야말로 투지가 돋보이던 더비경기라 할 수 있겠는데요, 이른 아침(새벽5시) 눈을 비비며 경기를 라이브로 본 자로써, 

이번 경기의 몇가지 관전 포인트에 대해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지극히 비전문가의 입장에서 써 놓은 주관적인 포인트이기에 공감이 가실수도, 

반대의견을 가지실 수 있다는 사실을 먼저 밝힙니다.

 

관전포인트 



1. 허리라인의 부재와 대체선수들의 활약

 

1-1. 카세미루, 에릭센의 부재


지난 래딩과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아웃 된 에릭센, 크리스탈 펠리스와의 경기에서 폭력적인 행동으로 퇴장을 당한 카세미루. 두 선수는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골을 넣어주는 래시포드와 팀의 스피릿을 보여주는 브루노가 있지만, 에릭센과 카세미루의 활약이 없었다면 우리는 또 다시 프레드-맥토미니의 조합으로 불안감을 가진 채 경기를 관람해야 했겠지요.
브루노가 많이 뛰어다니며 도전적인 패스를 넣어준다면, 에릭센은 조금 더 낮은 위치에서 뛰며 안정적인 패스, 키핑, 전환 등을 높은 퀄러티로 시도를 해 주었습니다. 카세미루는 현재 세계 최고의 홀딩 미드필더라고 볼 수 있겠죠. 물론 가끔 나타나는 패스미스가 있지만 그것을 상쇄할 만큼 뛰어난 수비력과 조율, 심지어 득점력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브루노 밑에서 뛰는 두 선수의 환상적인 조합 덕분에 우리는 "중원을 장악"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매우 오래간만에 볼 수 있습니다.
두 선수가 매우 환상적인 조합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은 오늘 새벽 리즈와의 경기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리즈는 쉼없이 압박을 걸어왔고, 키핑과 홀딩, 전환이 가능한 허리라인의 두 핵심선수가 빠지니 어쩔수 없이 중원이 삭제되는 롱볼 빌드업의 비중이 올라갔습니다.
특히나 바란이 볼을 소유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바란의 드리블, 바란의 롱패스가 평소보다 훨씬 많이 있었죠.
두 선수가 하던 일을 바란이 거의 도맡아 하는 듯 한 경기였습니다.
이 말은 두 선수의 중요도가 매우 높음과 동시에 이 둘을 백업해야 하는 선수들의 퀄러티가 아주 아쉽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오늘 두 선수의 백업을 맡은 선수는 "프레드" 와 임대생 "자비쳐"였습니다.

 

 

1-2. 프레드의 아쉬움


허리라인의 핵심 두 선수가 빠지고, 선발라인에 이름을 올린 "프레드-자비쳐"라인은 리즈 유나이티드의 중원을 상대로 실력적 우위를 점하지 못다고 생각합니다.
카세미루의 홀딩역할처럼 상대를 물고 늘어지지도 못했고, 에릭센의 간결한 압박과 영리한 무브먼트를 흉내내지도 못했습니다.
강력한 압박에 유연한 대처를 하지 못했고, 그래서 롱 볼의 비중이 많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중 자꾸만 "아 왜!" 라는 육성을 불러 온 것은 단연 "프레드의 패스 미스" 였습니다.
압박을 통해 어렵게 볼을 탈취해 빌드업을 하려 하거나, 상대의 미스를 이용해 빠른 역습을 전개하려고 하면 어김없이 프레드의 패스 미스가 나왔습니다.
심지어 센터서클 부근에서 패스를 미스하는 바람에 상대에게 역습찬스를 내어준 적도 심심찮게 있었습니다.
몇번의 결정적인 패스 미스 때마다 주발이 아닌 오른발에서 미스가 나는 것을 보고, 이래서 양발이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을 품었지만,
비단 오른발 뿐 아니라 왼발에서도 패스 미스가 나는 것을 보고 턴 하흐 감독이 활동량이 많은 프레드를 후반에 기용하는 이유가 있구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경기 막판 계속해서 찾아오는 중거리 슈팅 기회를 여지없이 하늘로, 골대 밖으로, 상대 품으로 보내는 프레드의 슈팅능력 역시 짜증을 불러왔습니다.
투지 넘치는 좋은 선수지만, 교체맴버로 보았으면 합니다.

 

 

1-3. 자비쳐의 번득임


자비쳐의 경우 이제 막 팀에 합류를 한 임대생입니다. 
아무리 그가 축구지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턴 하흐볼에 바로 적응하기란 결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턴 하흐 축구에 대한 이해도를 어느정도 탑재한 카세미루가 지켜주는 가운데 자비쳐의 기용을 기대했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이니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만족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시청했습니다.
물론 자비쳐가 에릭센의 퀄러티를 바로 재현할 것이라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움직임을 보여주어 깜짝 놀랐습니다. 특히나 키퍼의 귀신같은 선방에 막힌 왼발 중거리는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안그래도 패널티박스 밖에서의 슈팅수가 많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인데, 자비쳐의 슈팅능력이 탑제된다면 수비가 더 우리쪽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을태고, 그렇게 발생하는 뒷공간을 절정의 폼을 자랑하는 래시포드가 놓칠 리가 없기 때문이죠.
에릭센은 시즌 아웃과도 같은 부상이고, 카세미루는 아직 2경기 더 징계가 남은 상황입니다. 맥토미니는 부상으로 아웃이죠. 우리는 어쩌면 다음 경기에서 또 한번 프레드-자비쳐 라인을 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과연 리즈와의 연전에서 새로운 허리라인이 어떤 성과를 창출해 낼지.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 2탄에서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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