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대로 괜찮은가?

오늘 새벽,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간의 프리미어리그 제 20라운드 경기 결과

전반 2골을 먼저 넣으며 좋은 분위기로 후반을 맞이했으나,

후반 18분만에 내리 3골을 얻어 맞으며 무기력하게 패배를 당했다.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이렇다 할 활약을 남기지 못했다.

어떻게 해서든 부지런히 뛰어 다니며 공격찬스를 잡아보고자 시도했지만,

부상의 여파인지 예전만 못한 스피드와 부족한 자신감만 내 비칠 뿐이었다.

경기 후 영국 매체인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부여했다.

전반적으로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냉정한 평가이다.

손흥민의 평점 4점은 토트넘의 부진 제 1순위로 꼽히는 수비라인 중 한명인 에릭 다이어와 같은 평점이다.'

손흥민보다 낮은 평점의 선수는 단 한명, 페리시치 뿐이다.

그는 경기 내내 맨체스터 시티의 리야드 마레즈에게 농락 당했으며, 대량실점의 원인이 되었다.

풋볼 런던은

"경기 내내 마레즈에게 찬스를 내어 주었고, 공격적인 영향력을 하나도 발휘하지 못했다.
물론 슈팅찬스가 있었지만, 수비에게 가로막혔다. 세번째 실점 후 교체된 그는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라는 냉정한 평을 내어 놓았다.

그렇다면 이쯤 되어서 과연 손흥민은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이 따르지 않을 수가 없다.

혹자는 손흥민 선수에게 에이징 커브가 찾아왔다고 말하고,

또 어떤 이들은 전문 풀백이 아닌 페레시치의 지나친 탐욕으로 인해 손흥민이 희생을 당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 어떤 이들은 콘테의 노답인 전술이 손흥민을 자꾸 바보로 만든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의문이다.

어째서 지난 시즌 득점왕인 그가 이토록 혹독한 평을 받아야 하는가?

왜 그의 득점은 시원하게 터지지 않는 것인가?

어째서 콘테는 그에게 조금 더 공격적인 룰을 부여하지 않고, 페리시치 활용을 위한 미끼로 사용하는 것인가?

페리시치와 손흥민의 조합이 최악악임을 수 많은 이들이 제기하는데, 왜 고칠 생각이 없는가?

많은 의문이 뒤따른다.

아시아인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정말 기적이라 밖에 설명할 수 없다.

그런 그가 부진의 늪에 빠져있으니 더 속이 상한다.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서둘러 콘테가 팀을 이탈했으면 한다.

최근 인터뷰에서 자꾸 팀에게 득이되지 못하는 인터뷰를 날리는 것으로 보아

그를 향한 해고통보를 볼 수 있는 날이 그리 멀지 않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콘테보다 좋은 감독,

그러니까 조금 더 현대축구의 방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감독이 부임한다면

그래서 손흥민의 장점인 킥과 스피드를 잘 살려 줄 수 있다면

그는 다시 한번 위상을 떨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손흥민의 부진은 물론 에이징커브나 부상의 여파도 있겠지만,

철저히 콘테감독의 전술 탓이라 본다.

그러니 케인 의존도가 너무 높은 축구는 이제 그만하고,

콘테감독은 그만 자리에서 물러나면 좋겠다.

짜증 가득한 페리시치를 언제까지 봐야 하는건가?

한국축구의 영웅! 박지성 기성용의 뒤를 이은 캡틴으로써 그가 조금 더 오래 빛이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