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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축구 뉴스/맨유

FA컵 VS 에버튼 결과 3:1 승리!!

by 오늘도 행복하세요 2023.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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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간으로 오늘(1.7) 새벽 5시,

올드트래포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튼의 FA컵 제 64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이번 시즌 경기력이 좋지 않은 에버튼은 현재 리그 18위로, 강등의 위기에 놓여있다.

과거 맨유 리버풀 아스날 첼시의 빅4를 상대로 꾸준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에버튼의 폼이 전혀 예전같지 않다.

 

에버튼을 이끌고 있는 램파드는 너무나 저조한 성적으로 인해 경질의 위기에 놓여있고,

언론에서는 이번 FA컵 경기가 램파드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어 놓기도 했다.

그렇기에 램파드와 에버튼은 어떻게 해서든 팀의 분위기를 끌여 올려야 했기 때문에 승리를 차지해야 했다.

 

최근 월드컵 이후 펼쳐진 4연전에서 모조리 승리를 거두며 최상의 분위기를 이어오고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입장에서는 FA컵 경기 이후 펼쳐지는 찰턴과의 리그컵 경기가 끝이 나면 맨시티, 아스날과 같은 강팀과 경기를 펼쳐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를 차지해 위닝 맨탈리티를 유지해야 했다. 또한 맨유는 우승 트로피가 필요하기 때문에 FA컵을 그냥 버려둘 수는 없다. 다시 말해 두 팀 모두 승리가 필요한 시점!

 

아무리 리그 하위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더라도, 1부리그 팀의 상대로 방심이란 곧 패배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베스트 11이라고 해도 무방한 라인업을 꺼내어 들었다.

 

경기에서 앞서기 시작한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전반 4분, 매우 빠른시간, 페널티 박스 왼편에서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킨 래시포드가 반대쪽을 향해 낮고 빠르게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서 침투하던 안토니가 슬라이깅을 하며 볼의 방향을 꺾어 놓았다. 안토니의 발을 스친 볼은 무자비하게 에버튼의 픽 포드 키퍼를 지나쳤고, 그물을 흔들었다.

 

전반 4분 안토니의 골로 리드를 잡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높은 압박의 강도를 이어가며 계속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골을 넣은 지 1분 뒤, 페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마샬이 과감하게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아쉽게도 골대 밖으로 빗나갔다.

 

이대로 무기력하게 패배할 수 없음을 다짐하는 듯, 에버튼의 반격이 이어졌다. 전반 12분 그레이의 파워풀한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매섭게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13분,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 라인쪽에서 시도한 무페의 낮고 빠른 크로스가 데 헤아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관통했고, 집중력을 유지한 코너 코디가 발을 뻗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다시 1:1, 균형이 맞추어 졌다. 이른 시간에 두 팀의 득점이 기록되었고, 이대로 무승부를 기록한다면 재경기를 해야 했기에, 두 팀 다 압박과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특히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로 주도권을 가졌고, 전반 16분 래시포드의 돌파 이후 마샬에게 연계한 패스가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1분 래시포드의 역습 역시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전반 39분 에릭센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밖에서 시도한 왼발 중거리가 아주 아슬아슬하게 골대 위로 빗나가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계속되는 공세와 점유를 유지했지만 추가골을 얻는 대에 실패하며 전반전은 1:1로 마무리가 되었다.

 

후반이 시작되고, 양팀의 공방이 시작되려 하는 시점인 후반 4분 경, 에버튼에 위기가 찾아왔다. 에버튼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던 이위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왼쪽 풀백으로 출전한 말라시아의 태클에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이워비는 끝내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두쿠레와 교체가 되었다. 부상이라는 악재는 쉽사리 극복되기 어려웠고, 에버튼이 흔들린 틈을 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7분 래시포드의 컷백을 걷어내고자 했던 코너코디의 시도가 실패하고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되어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래시포드는 월드컵 이후 펼쳐진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최절정의 폼을 보였다. 경기는 2:1, 이데로 패배할 수 없는 램파드 감독은 공격적인 색체를 강하게 유지하기위해 칼버트 르윈을 투입했고, 턴 하흐 감독은 에버튼의 활동력을 막아서기 위해 가르나초와 프레드를 투입했다.

 

곧 이어 램파드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하는 듯 했다. 후반 28분, 빠르게 연결 된 땅볼 크로스를 칼버트 르윈이 밀어 넣으며 분위기를 가져오나 했다. 하지만 이 득점은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판정되어 득점이 취소되었다.

 

에버튼의 공세가 이어지자 턴 하흐 감독은 후반 38분 에릭센과 안토니를 빼고, 매과이어와 맥토미니를 투입해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아슬아슬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던 후반전, 맨유가 지켜낼 것인가? 에버튼이 뚫어 낼 것인가? 의 싸움이 계속되었다. 그러다 후반 추가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찬스가 찾아왔다. 왼쪽 측맨에서 페널티 박스로 침투하던 가르나초가 영리하게 상대의 파울을 유도했다. PK가 선언되었다. 키커로 나온 래시포드가 침착하게 골대 오른쪽으로 공을 굴렸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대의 뼈아픈 실점이었고, 경기는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오늘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 였다.

1. 데 헤아의 미스

- 데 헤아의 열렬한 팬으로서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원한 레전드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는 키퍼의 세대교체 혹은 백업 키퍼에 대한 고민을 가지게 했다. 그런 의미에서 잭 버틀랜드를 영입한 것이 아닐까? 좋아진 발밑과 여전히 빛나는 선방이 자신이 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넘버1 골기퍼인지를 잘 보여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세대교체는 고민을 해 보아야 한다.

 

2. 래시포드의 부활은 새로운 영입과 같다.

- 월드컵 이후 그의 폼이 절대 심상치 않다. 오늘 터진 골들이 모두 그의 발에서 시작되거나 마무리 되었다. 그만큼 래시의 폼이 좋다는 의미겠지. 이만큼 자신감이 올라와도 되나? 싶을 정도로 좋은 폼을 보이고 있는 래시!! 지금의 폼을 계속 유지해준다면, 좌측은 고민이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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